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선언문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라는 ‘먹사니즘’을 들고 나왔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와 종합부동산세 재검토 입장도 밝혔습니다.

원내 제1당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고 실권자가 ‘민생 우선’을 밝힌 것은 다행입니다. 그러나 오직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탄핵 폭주가 자행되는 국회의 현실을 목격하던 많은 국민들은 ‘갑자기?’이라는 반응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직후 종부세 완화 입장을 띄웠다가 스스로 전면 부정하며 갈팡질팡했습니다. 금투세 유예에 대해서는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비난해 왔습니다.　

이 전 대표의 말이 진심이라면　 민주당은 빠르고 진지한 국회 논의를 통해 이를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전 대표의 출마선언에는 ‘먹사니즘’에 역주행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고속도로’는 국토 곳곳을 태양광 투기장으로 만들었던 탈원전 정책의 부활이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기본사회’를 강조했지만 재원은 밝히지 않아, 국가채무를 두 배 가까이 늘린 문재인 정부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안보가 민생”이라면서도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민생이 우선입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는 민생에 대한 진정성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024. 7.　11.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